위험신호 알려주는 협심증, 좁아진 심장 혈관, 증상과 치료 관리

야야 안녕하세요 

백세사위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협심증 걱정 많으시죠?




“협심증, 숫자보다 ‘신호’가 먼저입니다”

검진 결과나 가슴 통증 때문에 오시는 분들과 늘 나누는 대화가 있습니다.
“사진은 괜찮다는데 왜 이렇게 답답하죠?”
협심증은 심장에 필요한 피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질 때 생기는 흉통·호흡곤란의 이름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진 것(협착).



1) 협심증, 무엇이 문제일까요?

  • 심장 혈관이 좁아져(협착) 운동·스트레스 같은 수요가 늘 때 공급이 못 따라와 통증이 납니다.

  • 통증은 가슴 중앙 압박·조임, 턱/왼팔/등으로 퍼지는 통증, 숨참·식은땀·메스꺼움으로 표현되기도 해요.

  • 중요한 건, 증상이 항상 뚜렷하진 않다는 점. 혈관이 90% 막혀도 무증상인 경우를 임상에서 종종 봅니다. 그래서 신호에 민감해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위험요인을 생활기록처럼 본다면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당뇨는 교과서적 4대 위험. (남성은 고혈압·흡연 비중이, 여성은 고혈압·지질 이상 비중이 두드러지는 경향)

  • 추가로 가족력·나이·수면무호흡·복부비만·스트레스도 실제 외래에서 크게 작용합니다.

  • 포인트는 “나는 고지혈증이 없다”가 아니라 **“내 혈관엔 위험요인이 몇 개나 겹쳐 있나”**입니다. 겹칠수록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3) 신호를 알아채는 법 

  1. 계단·오르막에서만 가슴이 조여오나요? (쉬면 2–5분 내 호전?)

  2. 왼팔·턱·등으로 통증이 퍼지나요?

  3. 밤/새벽에도 비슷한 통증이 있나요?

  4. 숨이 갑자기 차고 식은땀이 나며 불안감이 밀려오나요?

  5. 최근 운동 내성(예: 평소 코스)이 줄었나요?

2–3개 이상 “예”라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사진보다 증상 패턴 변화가 더 믿을 만할 때가 많습니다.



4) 치료는 ‘약 vs 운동’이 아니라 ‘함께’

(1) 약물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혈전 위험을 낮춰 사건 예방.

  • 스타틴: ‘콜레스테롤 약’이라기보다 동맥경화 치료 약—플라크 안정화가 목표.

  • 필요 시 혈압·혈당·협심증 증상 조절 약을 맞춤으로 추가합니다.

(2) 운동 (심장재활 원칙)

  •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빠른 걷기/실내자전거/수영).

  • 대화는 가능, 노래는 힘든 강도가 기준. 10–15분에서 시작해 매주 5분씩 늘리세요.

  • 근력운동 주 2–3회(하체·등·가슴 중심, 8–12회×2–3세트).

  • 통증이 올라오면 즉시 중단→안정→기록. 반복되면 강도·약물·검사를 조정합니다.

(3) 식사

  • 지중해/ DASH 패턴: 통곡물·채소·콩·생선·올리브오일↑, 가공육·튀김·가당음료↓.

  • “반 접시 채소, 반 공기 밥, 한 뼘 단백질”—진료실에서 쓰는 접시 공식으로 충분히 실천됩니다.

(4) 생활

  • 금연: 선택이 아니라 치료입니다. 니코틴 대체·금연약 적극 활용.

  • 수면 6–8시간, 코골이/무호흡 의심 시 평가.

  • 스트레스 관리: 4초 들숨–6초 날숨 3분 호흡을 하루 2–3회.



5) 검사, 언제 무엇을?

  • 기본: 심전도, 혈액(지질·당·염증표지), 가정혈압 기록.

  • 기능평가: 운동부하검사(증상-혈류의 연계), 심초음파.

  • 영상: 관상동맥 CT(협착·석회화), 필요 시 관상동맥 조영술.

  • 결론은 늘 같아요. 수치보다 증상, 그림보다 흐름—“얼마나 좁았나”와 “운동 시 혈류가 버티나”를 함께 봅니다.



6) 응급 신호: 설명하려 들지 말고, 배제부터

아래는 즉시 응급실입니다.

  • 가슴 중앙을 조이는 통증5분 이상 지속/악화

  •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럼/실신 전 느낌

  • 통증이 턱·왼팔·등으로 퍼지며 불안감이 급격히 상승

  • 안정 시에도 반복되는 새로운 흉통

불안정 협심증일 수 있습니다. “좀 누우면 나아지겠지”가 가장 위험합니다.



7) 2주 스타트 플랜

Week 1 — ‘신호 잡기’

  • 증상일지 시작: 통증 시간·강도·유발상황·회복시간 기록

  • 걷기 15–20분 × 주 4일(대화 가능한 강도)

  • 식사: 가당 음료 0잔, 가공육 0–1회/주로 제한

  • 약 복용 시간 고정(알람)

Week 2 — ‘리듬 만들기’

  • 걷기 25–30분 × 주 4–5일, 완만한 언덕 1분 빠르게/2분 완만히 × 3세트

  • 근력 2회(스쿼트·벽푸시업·밴드로우 각 10–12회×2세트)

  • 수면 7시간 확보, 호흡훈련 3분×2회/일

  • 일지 보고 의사와 강도·약물 조정(증상 변동 시)



8) 자주 받는 질문, 제 답

Q. 통증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A. 아닙니다. 무증상 협착이 있습니다. 운동 내성 감소가 더 믿을 만한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Q. 약만 잘 먹으면 운동은 생략해도?
A. 둘 다 필요합니다. 약은 사건 예방의 ‘안전망’, 운동은 혈관과 심근의 ‘성능 개선’입니다.

Q. 운동하다 가슴이 답답하면?
A. 즉시 중단→안정→기록, 반복되면 평가. 강도를 낮추고, 필요 시 약·검사 조정이 먼저입니다.

Q. 스텐트가 답일까요?
A. 중증 협착+혈류 제한+증상이면 시술이 해답입니다. 그러나 시술 후에도 약·운동·식사가 핵심입니다.



한 문장 정리

협심증 관리는 ‘숫자’보다 ‘신호’와 ‘습관’입니다.
약은 정확히, 운동은 대화 가능한 강도로 주 150분, 식사는 단순하게, 금연과 수면은 철저하게.
새로운 흉통이 오면 설명보다 배제가 먼저—이 원칙만 지키면, 대부분의 위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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