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안녕하세요
백세사위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심장 떨려서 걱정 많으시죠?
부정맥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부정맥, 무서움보다 ‘발견과 관리’가 먼저입니다”
“가끔 심장이 덜컥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요”, “두근거림이 심해서 잠을 설쳤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부정맥은 **심장이 1분에 60–100회라는 ‘안정 범위’**에서 벗어나 느리게(서맥) 혹은 빠르게(빈맥), 때론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중요한 건, 대부분은 관리가 가능하고, 위험한 경우를 빨리 가려내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1) 부정맥, 어떤 게 더 위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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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심장이 불규칙하게 덜컥덜컥 뜁니다. 피가 심방에 고이면서 혈전(피떡) 위험이 올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치료의 축은 **혈전 예방(항응고)**과 리듬/박동수 조절입니다. -
심실세동
심장의 펌프실(심실)이 제멋대로 떨리며 피를 못 내보내는 상태. 급사의 주요 원인이라 응급 제세동이 필요하고, 재발 위험이 높으면 **삽입형 제세동기(ICD)**로 예방합니다.
포인트: 모든 두근거림이 위험한 건 아니지만,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이런 증상은 기록부터 — 병원에 가져오면 진단이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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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 어지럼, 갑작스런 숨참, 가슴 두통(쿵·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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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실신 전 느낌, 운동 중 악화, 잠결에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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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불규칙 박동 알림(완벽하진 않지만 실마리가 됩니다)
집에서 할 일(제가 진료실에서 드리는 메모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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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시간, 무엇을 하다가 시작됐는지, 얼마나 지속, 어지럼·흉통 동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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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휴대폰 심박 그래프/워치 캡처 저장
이 기록만으로도 24시간 홀터·이벤트 레코더·운동부하검사 같은 다음 스텝을 더 정확히 고릅니다.
3) 치료의 큰 그림 — “원인과 위험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방세동(대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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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예방(항응고제): 뇌졸중 위험 점수(예: 연령·고혈압·당뇨·심부전 등)를 보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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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조절: 맥이 너무 빠르면 속도부터 안정(숨참·피곤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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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조절: 항부정맥제나 **도자절제술(카테터 어블레이션)**로 정상 리듬 복귀/유지 시도. 증상 강도·심방 크기·동반질환을 보고 선택합니다.
심실성 부정맥(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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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심장질환(심근경색 후, 심부전 등)이 있거나 검사가 고위험이면 ICD로 급사 예방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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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절제술은 재발 억제에 보조적으로 씁니다.
제 원칙: “무엇을 없앨까”보다 “무엇을 막을까”—심방세동은 뇌졸중, 심실성은 급사를 먼저 막고, 그다음 증상을 다룹니다.
4) 응급으로 생각해야 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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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흐려짐/실신, 가슴 중앙을 쥐어짜는 통증, 휴식에도 지속되는 심한 숨참/식은땀, 분당 150회 이상으로 뛰며 어지럼
→ 즉시 119 또는 응급실입니다. (설명보다 시간이 중요합니다.)
5) 생활이 치료입니다 — 제가 권하는 4가지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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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6–8시간: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올라가 발작 빈도↑. 규칙적인 취침·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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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알코올 점검: 오후 카페인 줄이고, 폭음/야간 음주 금지(특히 심방세동이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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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수분: 과도한 단식·탈수·설사 후엔 심박 불안정. 물·전해질을 균형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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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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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주 150분): 대화 가능한 강도로(심박 과상승은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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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주 2–3회: 하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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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증량은 증상일지 보며 단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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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주 스타트 플랜
Week 1 — ‘기록과 유발인자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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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맥박 기록 시작(양식 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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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이후 카페인 0, 야간 음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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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7시간 목표, 취침 30분 전 스크린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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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혈압계 있는 분: 아침·저녁 맥박/혈압 2회씩 기록
Week 2 — ‘리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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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20–30분 × 주 4–5일(대화 가능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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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2회(스쿼트·벽푸시업·밴드로우 10–12회×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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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줄면 강도·시간 소폭↑, 반복되면 검사/치료 조정 상담
대개 이 2주만 해도 야간 두근거림/불면·불안이 먼저 가라앉습니다. 그다음이 평균 심박 안정입니다.
7) 자주 받는 질문, 제 답
Q. 스마트워치가 ‘불규칙’이라는데 병인가요?
A. 실마리일 뿐 진단은 심전도로 확정합니다. 알림이 반복되면 ECG 기록을 잡아야 합니다(홀터/이벤트 레코더).
Q. 약을 시작하면 평생인가요?
A. 위험·증상·기저 심장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심방세동의 항응고는 뇌졸중 위험이 높으면 장기로 가는 경우가 많고, 리듬/박동수 조절 약은 절제술 성과에 따라 조정합니다.
Q. 운동해도 되나요?
A.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갑작스런 고강도·수분 부족·과음 다음 날은 피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중단하세요.
Q. 완치가 되나요?
A. 표현보다는 재발 관리가 현실적입니다. 다만 절제술로 발작 빈도를 크게 낮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핵심은 조기 발견+맞춤 치료입니다.
한 문장 정리
부정맥은 ‘두려움의 병’이 아니라 ‘발견과 차단의 병’입니다.
스마트워치/기록으로 증거를 잡고, 위험형(뇌졸중·급사)을 우선 차단하며, 생활(수면·음주·카페인·운동)로 발작 토양을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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