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안녕하세요
백세사위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안빠지는 뱃살 걱정이시죠?
“왜 뱃살만 안 빠질까요?”
체중은 줄었는데 허리둘레만 꿈쩍 안 한다는 얘기를 정말 자주 듣습니다. 팔다리는 가는데, 바지는 그대로… 저도 그 답답함을 잘 압니다. 그래서 오늘은 뱃살의 정체→원인→실전 루틴 순서로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뱃살의 정체: 내장지방 vs 피하지방
뱃살 = 내장지방 + 피하지방입니다.
-
내장지방: 장기 주변에 끼는 지방. 혈액으로 잘 풀려 상대적으로 빼기 쉽지만, 대사질환·염증과 연관이 많아 건강 리스크가 큽니다.
-
피하지방: 손으로 잡히는 바깥살(아랫배). 고집이 세서 느리게 빠집니다.
작게라도 체크하고 싶다면 배를 엄지·검지로 집어 보세요. 많이 잡히면 피하지방 비중↑.
허리둘레는 간단한 경보등입니다. 남성 90cm 전후면 복부비만 위험으로 봅니다(여성도 굵어지면 내장·피하지방 모두 주의).
2) 남녀 차이와 호르몬: 체형이 하는 말
-
여성: 에스트로겐 영향으로 피하지방이 잘 쌓입니다. 폐경 무렵 에스트로겐이 줄면 내장지방도 쉽게 늘어납니다.
-
남성: 술·과식과 함께 내장지방이 빠르게 늘어나는 패턴을 자주 봅니다. “팔다리 가늘고 배만 나온” 이른바 거미 체형이 여기서 많이 나옵니다.
3) 어떤 지방이 더 잘 빠질까?
-
내장지방: 혈액으로 잘 풀려 초반 반응이 빠른 편.
-
피하지방(특히 아랫배): 꾸준함 테스트 같은 녀석입니다. 식단+운동을 계속해도 뒤늦게 움직입니다.
진료실에서 늘 말합니다. “먼저 내장부터 반응, 그다음이 피하.” 조급하면 중간에 멈춥니다.
4) 뱃살이 붙는 단골 이유 (제가 본 ‘생활 패턴’)
-
탄수화물 과다: 빵·면·과자·떡·떡볶이·밀가루·흰쌀밥—“달달·하얀·말랑”이 배를 키웁니다.
-
야식: 밤에 먹으면 혈당·인슐린↑ → 저장 모드. 다음 날 운동으로 상쇄가 잘 안 됩니다.
-
술·과식·불규칙: 거미 체형의 전형적인 동반자.
2. 제가 권하는 실전 루틴
A. 식단 — “탄수부터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채운다”
① 탄수화물 줄이기(첫 번째 원칙)
-
일주일만 빵·면·과자·떡을 확 줄여 보세요. 대부분 복부 부기·허리둘레에서 초기 변화가 옵니다.
-
한식이면 밥을 반~1/3 공기로. 나머지는 단백질+채소로 채웁니다.
② 단백질은 특히 저녁에 필수
-
닭고기·살코기·생선·두부·달걀 + 브로콜리/당근 같은 채소 조합.
-
시간이 없으면 전자레인지 OK 메뉴(훈제 닭가슴살, 두부, 삶은 달걀, 캔참치(기름 제거))를 미리 정해 냉장고에 대기시키세요.
③ 하루 비율(제 “2–4–2 감각”)
-
아침 소식 / 점심 제일 든든 / 저녁 소식. 뱃살엔 저녁 소식이 핵심입니다.
④ 간헐적 단식·시간제한 식사
-
저녁 6시 이후 금식 같은 형태로 밤 12시간 단식을 만들면, 혈당·인슐린 안정에 도움.
-
단, 야식 폭발 체질은 그대로 막 닫지 말고 오후 단백질 간식을 넣어 다리기.
⑤ 오후 2–4시 단백질 간식
-
무가당·저당 두유(120–130kcal)나 그릭요거트 소량.
-
이 한 잔이 야식 스위치를 꺼 줍니다.
-
우유 vs 두유: 다이어트용으론 저당 두유가 유지력에 유리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B. 운동 — “뱃살만 빼기? 없습니다. 전신 먼저.”
① 전신 체지방 감소 우선
-
복부운동만으론 한계. 유산소+전신 근력이 기본입니다.
② HIIT(고강도 인터벌) — 짧고 굵게
-
러닝머신 기준 1분 빠르게 / 1분 천천히 × 15–20분.
-
버피 테스트(점프 어려우면 슬로우 버피로 변형): 하체·팔·복부 동시 사용, 칼로리 소모 우수.
③ 복근·코어는 ‘라인을 잡는’ 보조
-
복직근(식스팩): 크런치—목을 당기지 말고 천장 보며 천천히, 올라갈 때 숨 내쉬기.
-
복횡근(코르셋 근육): 복횡근 조이기
-
들숨, 2) 날숨에 배꼽을 등쪽으로 당기기, 3) 골반 앞쪽 뼈 근처 손가락이 살짝 ‘불퉁’하면 OK. 15회.
-
-
외·내복사근(옆구리): 사이드 플랭크/스파이더 플랭크.
-
하복부·고관절 굴곡: 누워서 레그 레이즈, 허리가 바닥에 붙은 느낌 유지, 속도는 느리게.
출산 후 복직근 이개가 의심되면, 강한 크런치/윗몸일으키기 금지. 복횡근·코어 안정화부터 차근차근.
3. 자주 받는 질문
Q. “6시 이후 금식, 정말 도움이 되나요?”
A.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야식으로 혈당·인슐린이 흔들리는 분들에게 효과가 큽니다. 다만 오후 단백질 간식을 넣어 밤 폭식 방지부터.
Q. “뱃살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죠?”
A. 안 됩니다. 뱃살은 전신 감량의 결과로 줄어듭니다. 복근은 모양 정리용 보조입니다.
Q. “왜 제 배만 안 빠질까요?”
A. 체질+호르몬+패턴의 합.
-
탄수비중↑, 야식, 주말 술이 있으면 배만 고집을 부립니다.
-
처음엔 내장지방이 반응하고, 피하지방은 뒤늦게 따라옵니다. 8–12주는 일단 버티는 구간이라고 보세요.
Q. “야식을 안 먹으라면 도대체 언제 먹나요?”
A. 점심을 든든히, 오후 2–4시 단백질 간식, 저녁 소식. 이 리듬이 야식 회로를 꺼줍니다.
4. 2주 스타트 플랜(현실 버전)
식단
-
아침: 달걀 2개 + 채소(브로콜리/토마토) + 현미 반 토스트(또는 생략)
-
점심: 제일 든든하게 — 단백질 1, 채소 2종, 탄수는 현미 반 공기
-
오후 2–4시: 저당 두유 1팩(또는 그릭요거트 1/2컵)
-
저녁: 단백질 1 + 채소 2, 탄수는 과감히 줄이거나 생략
운동
-
주 3회: HIIT 15–20분(또는 빠르게 걷기 인터벌)
-
주 3회: 전신 근력(스쿼트/푸시업/플랭크 3종 × 3세트)
-
매일: 복횡근 조이기 15회 + 사이드 플랭크 30초 × 2세트
수면·술
-
수면 7시간 확보, 주말 음주 축소(맥주→하이볼/와인 1잔 이내, 안주는 구이·샐러드)
2주만 해도 허리둘레·부기·컨디션이 먼저 반응합니다. 체중계보다 허리둘레·벨트 구멍으로 평가하세요.
마지막으로: “빨리”보다 “계속”
뱃살은 “속도전”이 아니라 지구력 경기입니다.
-
탄수부터 줄이고,
-
저녁을 가볍게,
-
오후 단백질 간식으로 야식 회로를 끊고,
-
HIIT+전신 근력으로 바닥 대사를 올리세요.
변화는 보통 내장 → 피하 순서로 옵니다. 중간에 흔들리면 플랜을 과감히 단순화하세요. “덜 복잡하게, 더 꾸준하게”
.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