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안녕하세요
백세사위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속노화 식단 궁금하시죠?
“AHEI부터 MIND, DASH까지 — 잘 먹는 법의 공통분모”
“선생님, 어떤 식단이 정답인가요?”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니라, 원칙의 일관성입니다.
1) AHEI가 왜 화제일까요?
AHEI(Alternative Healthy Eating Index)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만든 건강한 식사 지표입니다. 심장병·당뇨 예방, 장수에 초점을 맞추죠. 연구들을 보면 AHEI 준수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한 노화’의 확률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선 AHEI를 잘 지킨 그룹이 건강한 노화 확률이 86% 증가했다고도 보고됐습니다.
제 진료실 경험과도 맞닿아 있어요. AHEI 원칙대로 채소·과일·통곡물·건강한 지방·식물성 단백질·생선으로 식탁을 채운 분들은 체중·혈압·혈당이 같이 안정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2) “좋은 음식 vs. 덜 좋은 음식”을 단순하게 보세요
-
권장: 채소, 과일, 통곡물, 올리브오일·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 콩류·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생선
-
줄이기: 붉은 고기·가공육, 가당 음료, 초가공식품(즉석·패스트푸드·스낵류)
특히 초가공식품은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빼보기’를 권하는 타깃입니다. 실제로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그룹은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32% 낮다는 결과도 있어요. 체감상도 그래요. 초가공식품을 끊자마자 부종이 빠지고, 에너지와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피드백이 잦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섬유는 부족하고, 당·나트륨·정제지방은 과한 조합이니까요.
3) 여러 식단, 한 가지 공통분모
AHEI 말고도 MIND·DASH 등 검증된 식단들이 있습니다.
-
MIND 식단: 지중해+DASH의 장점을 섞어 인지 기능 유지에 초점. 베리류·잎채소·올리브오일·생선·견과류를 강조하고 버터·치즈·튀김을 줄입니다.
-
DASH 식단: 혈압 조절에 특화. 나트륨 제한, 채소·과일·저지방 유제품·통곡물·견과류를 늘리고 가공육·가당음료를 줄입니다.
다른 옷을 입었을 뿐, 섬유·미네랄·양질의 지방을 충분히, 정제·과잉을 덜게 한다는 큰 원칙은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 생활에 오래 붙는 버전을 고르는 것. ‘완벽한’ 식단보다 꾸준한 식단이 이깁니다.
4) 제가 드리는 “현실 루틴 5가지”
-
그릇부터 바꾸기
-
접시의 절반은 채소, 4분의 1은 단백질(생선/콩/달걀), 4분의 1은 통곡물. 이 비율만 지켜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
-
단백질은 ‘기름 적은 것, 바다·밭에서’
-
주 2–3회 생선(등푸른 생선이면 더 좋고), 나머지는 콩·두부·닭가슴살 등으로 채우기.
-
-
기름을 바꾸기
-
조리용 기름은 올리브오일 위주. 튀김 대신 굽기·찜·에어프라잉.
-
-
음료 재설계
-
가당 음료 → 물·티로. 커피는 블랙 또는 우유 소량, 누적 당 칼로리 줄이기.
-
-
초가공식품 ‘대체 메뉴’ 세트 만들기
-
야근·야식 시간대에 무너집니다. 미리 만들어둔 통곡물 샌드위치, 그릭요거트+견과+베리, 렌틸콩 수프 같은 비상 구명보트를 준비하세요.
-
5)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뾰족한 팁
-
성분표가 길수록 내려놓기.
-
단백질·섬유를 먼저 확보하면 폭식이 줄어듭니다. (견과 한 줌, 계란 1개, 사과 1개만으로도 허기 조절이 됩니다.)
-
장보기는 배부를 때, 카트는 바깥쪽 동선(야채·생선·유제품·통곡물) 중심으로.
6) “일관성”을 만드는 작은 도구들
-
주 1회 메뉴 프리셋: 월–금 점심/저녁을 5칸 표로 정해두고, 간식 2가지(견과·베리)만 고정.
-
색으로 점검: 접시에 초록·빨강·보라가 보이면 성공(채소·과일 색 다양성=항산화 스펙트럼).
-
숫자 하나만: 가당 음료 주 0–1잔으로만 제한. 이 한 가지로도 체중과 허리둘레가 바뀝니다.
7) 예시 식단(현실 버전)
-
아침: 통밀 토스트 1장 + 스크램블드 에그 + 토마토/아보카도 몇 조각 + 무가당 요거트
-
점심: 올리브오일 비네그레트의 그레인 보울(현미/퀴노아 + 구운 채소 + 병아리콩/연어)
-
간식: 생과일 1개 + 견과 한 줌
-
저녁: 구운 고등어 + 시금치/버섯 볶음 + 현미 반 공기
-
디저트/야식 대안: 베리 한 컵 + 코티지치즈/두유 요거트
완벽할 필요 없습니다. 7일 중 5일만 지켜도 수치가 바뀝니다.
8) 자주 받는 질문, 짧게 답합니다
Q. 붉은 고기는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A. “완전 금지”보다 횟수·양을 줄이고 가공육은 가능한 한 피하기가 현실적입니다.
Q. 탄수화물은 나쁜가요?
A. 정제 탄수가 문제입니다. 통곡물·콩과 같은 섬유 많은 탄수는 오히려 포만감과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Q. 외식이 잦은데요?
A. 밥 반 공기, 국물 반만, 튀김 대신 구이, 가당 음료 대신 물—이 네 가지만 지켜도 데미지가 크게 줄어요.
마지막으로: 방법보다 리듬
MIND·DASH·AHEI… 이름이 달라도 일관된 습관이 핵심입니다.
“당장 완벽은 잊고, 당장 반복을 시작합시다.”
한 끼의 선택이 한 달의 수치를 바꾸고, 그 수치가 한 해의 몸을 바꿉니다.
오늘 저녁 식사에서 한 가지만 바꿔보세요. 밥을 반 공기로, 음료를 물로, 튀김을 구이로. 작지만 반복 가능한 선택이, 가장 멀리 갑니다.
.jpg)
댓글
댓글 쓰기